타잔 줄거리
아프리카의 울창한 정글에서 한 척의 배가 난파되어 영국인 부부와 그들의 아기 아들이 가까스로 살아남습니다. 그들은 정글 한가운데에 나무집을 짓고 생활하지만, 어느 날 사나운 표범 사보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습니다. 그때 근처를 지나던 암컷 고릴라 칼라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무집으로 향합니다.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아기를 발견한 칼라는 죽은 자신의 새끼를 떠올리며 연민을 느끼고, 위험을 무릅쓰고 아기를 데려가 기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고릴라 무리의 우두머리이자 칼라의 배우자인 커책은 인간 아이를 경계하며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칼라는 아기에게 ‘타잔’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아들처럼 정성껏 돌봅니다. 타잔은 처음에는 다른 고릴라들과 다르게 약하고 느려 놀림을 받지만, 점차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남는 법을 배웁니다. 특히 침팬지 친구 터크와 코끼리 친구 탠터와 함께 다양한 모험을 하며 성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타잔은 민첩한 몸놀림과 뛰어난 지능을 활용해 정글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결국 강하고 용감한 청년으로 자라납니다. 그러나 커책은 여전히 타잔을 경계하며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어느 날, 정글에 낯선 존재들이 나타납니다. 영국에서 온 탐험대가 고릴라를 연구하기 위해 정글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들 중 교수인 포터 박사와 그의 딸 제인, 그리고 탐험을 돕는 안내인 클레이튼이 있습니다. 제인은 우연히 타잔과 마주치고, 처음엔 서로의 존재에 놀라지만 점차 가까워집니다. 타잔은 자신과 닮은 인간이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제인과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 세계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제인은 타잔에게 인간 문화를 가르쳐 주며, 두 사람은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탐험대의 안내인 클레이튼은 속으로 고릴라를 사로잡아 돈을 벌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타잔이 고릴라 무리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타잔을 이용하기 위해 제인과 그녀의 아버지를 설득합니다. 타잔은 제인이 떠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녀를 더 오래 머물게 하려고 고릴라 무리를 안내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커책은 분노하고, 타잔에게 실망을 드러냅니다.
그 후, 탐험대가 떠날 준비를 하던 날 클레이튼은 본색을 드러내고,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고릴라 무리를 사로잡으려 합니다. 커책은 타잔을 구하려다 총에 맞고 쓰러지고, 타잔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고릴라들의 지도자로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타잔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클레이튼 일당을 막아내고, 결국 클레이튼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나무덩굴에 걸려 목숨을 잃게 됩니다.
커책은 마지막 순간에 타잔을 고릴라 무리의 새로운 지도자로 인정하고 숨을 거둡니다. 깊은 슬픔에 빠진 타잔은 이제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정글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떠나려던 제인 역시 타잔을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고 아버지와 함께 정글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타잔은 이제 고릴라 무리를 이끄는 강인한 존재로 거듭나고, 제인과 함께 정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타잔
영화의 주인공으로 갓난아이 시절 부모를 잃고 고릴라인 칼라에게 길러진 청년입니다. 씩씩하고 밝고 명량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어린 시절 함께 자란 고릴라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며 자라왔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제인과 함께 정글을 떠나려 하지만 정글에 남아 제인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제인 포터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순수하고 지적인 캐릭터지만 영화 내에서 개그 캐릭터로써 활약합니다. 아버지인 아르키메데스 포터와 함께 고릴라를 연구하기 위해 정글에 오며 타잔과 만나게 됩니다.
커책
칼라의 남편이자 타잔의 양부인 고릴라로 고릴라 무리의 리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침착하고 이성적인 성격이지만 영화 초반 자신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아들을 잃으며 동족 이외의 종족을 혐오하게 됩니다.
칼라
커책의 아내이자 타잔의 양모인 고릴라로 다정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 하나밖에 없던 친아들을 잃고 상심에 빠져 지내다 타잔을 발견하고 데려오며 키우게 됩니다.
아르키메데스 포터
영국의 교수이자 제인의 친부로 클레이튼과 함께 고릴라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오게 된 캐릭터입니다. 타잔에게 제인과 함께 인간의 언어를 가르쳐 줍니다.
존 클레이튼
영화의 최종보스로 포터 교수와 함께 고릴라를 찾기 위해 함께 아프리카에 온 캐릭터로 난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가
영화 '타잔'은 디즈니 르네상스의 길을 걷게 된 마지막 작품으로 1억 3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4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인어공주부터 시작된 디즈니 르네상스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란 평을 얻고 있으며 이후 디즈니의 작품은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1999년에 개봉하여 총 70만 명의 관객수를 끌어모았습니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만든 작품이기에 디즈니의 비슷한 작품으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라이온킹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동물 묘사 부분에선 디즈니의 다른 작품 다이노소어에 비해 실제 동물들의 생태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나 중앙아프리카 열대 우림의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작품이 아니기에 소소한 오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중 고릴라들이 내는 울음소리 대부분을 침팬지의 울음소리로 사용했으며 폭력성과 무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작중 커책이 국자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서 별다른 조치 없이 그저 멈추기만 한 것을 보면 실제 고릴라가 사물의 비친 모습을 보았을 때 다른 무리의 수컷 고릴라로 인식하여 땅바닥을 내리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잔은 1999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화로 소설 타잔을 원작으로 제작된 디즈니의 37편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제가 'You'll Be in My Heart'는 2000년 72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