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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지11

2025.4.6 어제도 오늘도 담배 참기 언제나 담배를 찾는 아부지.걸을수만 있다면 벌써 당신이 사다 필것인데.전자담배개비로 시흉만 한다.그 모습도 나는 귀엽다.담배 사오라는 말을 하루에 30번도 넘게 한다.옛날 같으면 불같이 성질을 내고 욕도 할것인데.이제 아부지가 약자가 되었다.담배 사러 갔다온다는 말에 활짝 웃는 아부지가나는 귀엽다. 2025. 4. 7.
2025.4.5 나들이 취소 귀청소를 해주니 내 무릎에서 주무신다.귀여운 우리 아부지.오늘 모처럼 나도쉬고 신랑도 쉬어서치매약을 처방 받으러 가려 했더니하루종일 비가 온다.결국 다음으로 미뤘다.휠체어 타고 동네도 한바퀴 돌 생각이였는데.진짜 아쉽다. 2025. 4. 6.
2025.4.4. 이제 외롭지 않아 저녁에 좁은집에 가족들이 가득하다.수술때문에 휴가 받아온 성민조카.남동생. 큰올께.오랜만에 푹적푹적하다.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일어선 식구들.아부지가 못네 아쉬웠는지 다 ~갔다잉.그래도 옆에 세째딸가족이 있으니더이상 외롭지 않아. 2025. 4. 6.
2025.4.3 질문지옥에 빠지다. 질문 지옥에 빠지다.새벽 1시부터 잠이 깬 아부지가 질문을 계속한다.여기가 어디냐?우리집 아니지?누가 나를 데려다 주냐? 대답을 안하면 언성이 높아진다.1시부터 아침 8시까지 계속되는 질문..질문 지옥에 빠진것 같다.너무 괴롭고 힘들다.나도 꼬박 날을 샌것 같다.치매약을 처방 받으러 가야하는데  혼자 모시고 갈 수 없으니금요일까지 버티고 토요일엔 꼭 모시고 가야겠다.오늘은 하루종일 진짜 힘들다. 2025. 4. 4.
2025.4.2 아이고 무셔~ 오늘은 신랑이 쉰다고아침 식사를 직접 준비해줬다.아이고 좋아라.아침일찍  대여한 휠체어가 왔다.새것이 와서 부담 백배~ㅋㅋ잘 쓰고 돌려드릴게요.밤중에 잠이 깬 아부지가 안방으로 왔다.여수집으로  착각하셨는지 나를 못알아보고우리집에 누가와서 있냐며 격양된다.이러다 한대 맞겠다 싶다"여기 셋째날 집이야"  소리를 한시간째다.아직도 꿈속에 있나보다.오늘은 화장실  대신 소변통을 찾는거 보니에휴~~좋아지고 있는가 했더니 다시 제자리다.셋째사위는 알아보는데왜 나한테는 돌보미라 하는거얌. 2025. 4. 3.
2025.4.1 오후에 전화한통 없이 숙면 오후에 아부지에게 전화가 없다.매일같이 몇십통해대는 아부지가 전화 한통 없으니 더 불안하다.'혹시 핸드폰도 없이 밖에 나갔을까.' 걱정이된다.퇴근후 부랴부랴 오니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주무신다.계속 주무셔서 저녁은 패스.오늘은 아무일없이 조용하게 넘간간다.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