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일지11 2025.3.31. 오늘은 순한양~~매일 오늘같기만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멍하게 앉아있는 아부지를 보니 마음이 찡하다.여기가 우리집이냐. 딸집이냐. 하시며 중얼거린다.그러다 다시 누워 주무신다.여수집이 진짜 가고 싶으신가보다.오전일을 마치고 담배 2갑을사와4개피를 드렸다.오전동안 혼자 잘 있어준 후한상.저녁은 담배를 안주고 버텼더니전자담배개비로 담배 피는척한다.오메 참 지혜롭네.조금만 더 버티면 담배을 끊는날이 올것 같다.우리딸을 위해서라도 꼭 금연해야한다.둘째언니가 내가 서울가면 여수 내려모셔다 드린다는 말에 둘째딸이 효녀란다.나쁜년에서. 효녀됐다.그리고 다른딸들은 부모 안모시려 하는데우리딸들은 다르단다.정신이 없어도 딸들의 마음을 알아줘서 고맙다.저녁에는 전자담배 한개로 넘어가서 감사하다.저녁마다 족욕하고 옷 갈아입고이제는 말도 잘 듣는다.나 역시.. 2025. 3. 31. 2025.3.30 드디어 폭발한 아부지 비상~ 오늘은 새벽2시부터 아부지의 하루가 시작되었다.으메~~ 1시 30분이 넘어서 잠이든 나는 한시간도 잠을 못잤다.아침에 비몽사몽 잠에 취해있는 나를 남편이 잠시라도 편히 자라고어제 남은 미역국으로 아부지 아침식사를 챙겨주고 출근을 한 모양이다.아침에 일어나보니 드시지 않고 그대로 놓인 밥이 있다.출근전에 다시 밥상을 차리고 출근을 했다. 점심은 계란토스트로 해결 드디어 폭발한 아부지 비상~오전일을 하고 있는데 아부지한테 전화가 오는데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일이 마치자 마자 전화했더니 아부지가 잔뜩 화가 났다.나가려 했는데 문이 없다고. 아부지 나가면 위험하고 문이 닫히면 잠겨버리니 밖에서 헤멜 아부지를 생각하고 한 행동이였는데 자기를 가두어두었다고 날리 날리 생날리를 부린다.계속 이런 일이 .. 2025. 3. 30. 2025.3.29 새벽2시 47분 아부지 아침 기상시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화장실을 찾는다는 아부지가 헹거 뒤를 들어가고 있다.조금만 늦었어도 대참사가 났을것 같다.시간을 보니 새벽 2시 47분이다. 대략 아부지의 아침 기상시간은 새벽3시다.그때부터 안주무시고 연신 중얼거린다.아부지가 오시고 나서 나는 3시간 정도 자고 있는것 같다.언제가는 아부지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자장가가 되어 숙면하는 날이 오겠지. 아침(김치고기덮밥+계란후라이) 점심(우유넣은 푸딩계란찜) 저녁(미역국+남은김치고기찜) 고기넣은 덮밥은 한그릇을 깨끗이 다 비우지만 국에 만 밥은 꼭 남긴다.국물요리보다는 덮밥요리를 더 연구해야겠다. 아침 7시. 자는둥 마는둥 아부지와 모닝커피한잔 or 가발쓰고 .. 2025. 3. 29. 2025.3.28 둘째딸은 나쁜년?? 아부지땜에 새벽마다 잠을 설친다.화장실이 가고 방을 못찾아가신다. 둘째딸이 나를 여기다 두고 강원도에 가버렸다고알고보니 나쁜년이라고 새벽내 혼자 중얼거린다.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니 봇다리 내놓으라 한다더니 딱 그짝이다. 새벽내 아부지 중얼거리는 소리에 비몽사몽 아침을 시작한다. 끼니마다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아부지가 이쁘다.입에 맞나보다. 오전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곤히 잠들어있다.내가 일할때는 이렇게 주무시면 좋겠다. 안전하게 그러나 오후 일할때는 전화가 빗발친다.밤새 사람 못자게 하더니 당신은 편히 주무시고 ...이래서 백수가 부럽다. 저녁에 퇴근하고 오자마다 아부지 족욕을 시작했다.발이 차디차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져라고. 발가락을 절단해야한다고 하니 너무 속상한데당신은 절대 안한단.. 2025. 3. 28. 25.3.27 새벽부터 큰사건 새벽에 화장실 가신 아부지가 문을 잘못 찾았는지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문이 잠긴후 아부지가 당황했는지 두드릴 생각도 못하고 복도에서 잠을 잤다.새벽 6시에 일어난 남편이 방에 없는 아부지를 찾아 현관문을 열었는데 널어 놓은 이불을 감고 자고 있었다고.그런데 사위를 못 알아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소란스러운 소리에 나갔더니 이불을 깔고 바닥에 앉아 있는 아부지가 있다.이마가 찍힌 상처를보니 속이상하다 밖에서 얼마나 추웠을까 너무 속상하다.출근 할때는 현관문을 단도리를 하고 출근했다.아부지가 제발 현관밖으로 나가지말길 점심시간에 아버지와 함께 미역국에 밥 먹고 다시 출근일하는데 계속 아부지한테 전화가. 온다아이고 아부지요~저녁식사로 고기볶음을 했더니 깨끗하게 비우셨다.이쁘네퇴근하고 온 남편이 일부.. 2025. 3. 2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