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멍하게 앉아있는
아부지를 보니 마음이 찡하다.
여기가 우리집이냐. 딸집이냐.
하시며 중얼거린다.
그러다 다시 누워 주무신다.
여수집이 진짜 가고 싶으신가보다.



오전일을 마치고 담배 2갑을사와
4개피를 드렸다.
오전동안 혼자 잘 있어준 후한상.
저녁은 담배를 안주고 버텼더니
전자담배개비로 담배 피는척한다.
오메 참 지혜롭네.
조금만 더 버티면 담배을 끊는날이
올것 같다.
우리딸을 위해서라도 꼭 금연해야한다.
둘째언니가 내가 서울가면 여수 내려모셔다 드린다는 말에 둘째딸이 효녀란다.
나쁜년에서. 효녀됐다.
그리고 다른딸들은 부모 안모시려 하는데
우리딸들은 다르단다.
정신이 없어도 딸들의 마음을 알아줘서 고맙다.
저녁에는 전자담배 한개로 넘어가서 감사하다.
저녁마다 족욕하고 옷 갈아입고
이제는 말도 잘 듣는다.
나 역시 뒤늦게 육아를 다시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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